서울대를 그만두고 목수가 된 장윤해 씨의 초보 목수 일기이다. 목수 생활 6개월째인 그는 선배 목수들 작업 도와주랴, 일 배우랴, 발이 가장 바쁜 막내다. 국립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선배, 전직 군인, 떡볶이집 사장님까지 다양한 이력의 목수들이 팀으로 움직이는데, 누구보다 윤해 씨의 서울대 타이틀에 이목이 집중된다.
재수 끝에 수능에서 네 문제만 틀렸다. 아들은 수의학과, 부모님은 의대에 진학하길 바랐다. 그 타협점이 일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로 들어가 다음 길을 찾는 것이었지만, 음악을 좋아해 홍대 인디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들다 보니 강사까지 했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끝까지 파고들었다.
부모님은 누구보다 아들을 응원하지만 4년여를 연락도 끊고 지낸 시간이 있었다. 가장 힘든 시절 월세방을 싹 뜯어고치며 마음을 다잡았던 윤해 씨는 서울대 타이틀보다 한결같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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