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교수들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박용언 의협 부회장이 "감옥은 제가 간다"며 집단 휴진을 독려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은 X팔린 선배가 되지만 마십시오. 18일입니다"라며 이같이 썼다. 해당 게시글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응원한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의협은 9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4~7일 회원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7만800명 중 73.5%(5만2천15명)가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의협이 의대 증원 사태 이후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의협은 집단 행동의 목표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전면 백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증원 절차 중단, 책임자 경질을 요구했다. 법원 결정 이후 내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를 전면 되돌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내린다며 "이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협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의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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