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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기독교계, '기쁜소식선교회 김천대 인수'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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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계열 기쁜소식선교회, 재정악화 김천대에 200억 지원…선교회 관계자로 이사진도 교체
김천시교회장로연합회·김천교역자연합회 10, 11일 긴급회의…"신학과 신설 불허" 촉구 방침

김천대 모습. 매일신문 DB
김천대 모습. 매일신문 DB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이라 규정된 기쁜소식선교회가 김천대학교 경영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자 김천 기독교계가 이단 관련 신학대학의 탄생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11일 김천 종교계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김천대학교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었다. 당시 강성애 이사장과 윤옥현 이사 등이 사임하고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씨, 이한규 씨 등 관계자 8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교육부 승인에 따라 지난 1일 법인 이사 등기를 마쳐 이사진 교체가 완료됐다.

박 씨가 설립한 기쁜소식선교회는 구원파 계열로, 기독교계가 이단으로 규정하는 곳이다.

기쁜소식선교회가 김천대학교 법인 경영권을 장악한 것은 앞서 김천대 측이 자본잠식 등 재정 악화를 이유로 폐교를 준비하던 중 기쁜소식선교회 측이 학교에 재정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이사진 전원을 기쁜소식선교회 관계자로 교체하도록 요구한 영향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김천의 기독교 관련 단체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천대가 '이단 신학대학'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10일 김천시교회장로연합회 임원진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쁜소식선교회가 궁극적으로 신학대학을 목표로 하기에 이를 방관할 수 없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원에서 교육부에 반대청원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교육부 청원을 통해 기쁜소식선교회가 정통기독교에서 배척받는 종교단체임을 주장하고, 교육부가 신학과 신설을 불허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11일에는 김천지역 기독교회 목사들이 모인 김천교역자연합회에서도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김천교역자연합회는 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김천기독교총연합회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쁜소식선교회는 김천대학에 대한 200억원 규모 재정지원을 통해 구성원 고용승계와 교직원의 급여 삭감 복구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신입생 모집 방안을 세워 대학 정상화뿐만 아니라 강소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상세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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