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소속 병원 교수의 40%에 해당하는 400여 명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에 동참할 전망이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 발표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각 병원의 임상 과별 중간 조사 결과, 현재까지 외래 진료를 휴진·축소하거나,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를 한 교수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총 1천명가량으로, 40%에 가까운 교수가 휴진하는 것이다.
비대위는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휴진 동참 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병원 노동자들이 휴진에 따른 진료 예약 변경 업무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 병원 교수들이 자체적으로나 비대위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휴진을 전달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휴진에 참여한 교수의 절반가량이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다. 교수들의 요청 건에 대해선 이날까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교수들은 기존에 밝힌 것처럼 응급·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 진료는 유지한다.
현재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내릴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면 휴진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 소속 병원인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성균관 의대 교수 비대위 측은 "교수들은 이달 18일 대한의사협회 주관 '전국의사궐기대회 및 휴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무기한 휴진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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