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세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공급 물량이 많은 대구·세종은 매매와 전월세 가격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직전 달보다 -0.02% 하락했다.
-0.25%를 기록한 대구는 세종(-0.85%)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달성군 화원·다사읍, 북구 구암·동천동, 달서구 용산·상인동이 주요 하락 지역이었다. 수성구는 지역별로 상승·하락이 혼재한 가운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북은 0.08% 상승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국이 0.12% 상승했다. 대구는 전세가격 역시 세종(-0.60%)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폭인 -0.23%를 나타냈다. 주요 하락 지역으로는 수성구 매호·범물·사월동, 북구 구암·동변동, 달성군 다사·화원읍이 꼽혔다. 경북도 포항 북구, 경산, 구미 등을 위주로 0.08% 하락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전국이 0.10%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22%, 경북 0.02% 하락했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을 크게 받은 대구는 ▷수성구 시매·시지동 ▷동구 신천·각산·신서동 ▷중구 남산·수창·대신동 위주로 가격 하락 움직임이 컸다. 경북은 포항 북구(-0.32%)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불확실한 주택시장 환경에도 서울·수도권은 매수문의가 증가한 반면 공급물량 과다한 대구‧세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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