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해양 레저사업을 하고 있던 영일 씨와 다이빙을 배우러 간 은선 씨는 그렇게 운명의 짝이 되었다. 평생 바다에서 살자는 맹세로 올렸던 수중 결혼식 때문일까? 통영 비진도의 비췻빛 바다에 반한 두 사람은 또 한 번 운명처럼 섬에 눌러앉게 된다.
비진도에 정착하게 된 두 사람은 펜션을 운영하며 12년째 두 아들과 함께 섬살이를 하고 있다. 오직 바다 하나만 보고 오래된 펜션을 인수했는데 일할 사람이 없는 섬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부부가 직접 손대지 않으면 안 되는 자급자족의 삶이 시작됐다.
객실 청소는 물론, 각종 보수공사에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고민까지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때로는 카약을 타고 해산물을 잡을 수 있는 낭만도 있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고 힐링이 되는 바다가 있어 부부는 감사하고 행복하다. 결혼 20주년이 되면 다시 한번 수중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낭만 부부의 행복한 비진도살이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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