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에 너른 갯벌을 끼고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 순천에서 고흥으로 출퇴근하며 시골 카페를 운영하던 아내는 휴식을 취할 공간이 필요했다. 필연으로 만난 구옥은 쉼터가 되었고 일상에 지친 부부의 에너지를 다시 채울 수 있게 도와줬다.
평범한 어촌 마을의 흔한 시골집 같은 외관과 달리 내부는 고전의 재해석과 현대적인 포인트가 있다. 구옥의 서까래를 살려서 일부만 노출해 깔끔한 우물천장으로 설계했고 바다 방향으로 전면 통창을 설치해 시원한 전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다용도 툇마루다. 거실에 소파 대신 툇마루를 설치해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때론 차를 마실 수도 있는 공간을 꾸몄다. 남편의 최대 야심작은 바로 한옥 안에 마련한 럭셔리한 호텔급 욕실이다. 편안하게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널찍한 욕조에 뒤안의 대나무숲을 조망할 수 있는 통창까지, 사랑꾼 남편이 아내를 위해 만든 집을 탐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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