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세계에는 다양한 형태의 동물 가족이 저마다의 사연을 만들어낸다. 사회성이 특히 발달된 물까치는 둥지마다 돌아다니며 이웃 형제들의 안부를 묻고 소통하며 먹이를 물어다 준다. 무리생활을 하는 물까치들은 적에게도 공동 대응 한다. 위협이 되는 존재가 나타나면 경계 알람을 발동한다.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녀석들은 일제히 적을 향해 집단 공격을 가한다. 이러한 생활상은 그대로 자식들에게 전해진다. 적에 대항하는 방법부터 먹이를 찾고 목욕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가르친다.
덤불해오라기는 수초 안에 둥지를 틀고 은밀하게 새끼들을 키워내고 맵시벌은 제 자식의 미래를 개미의 몸에 의탁한다. 분개미는 노예 개미를 길러내 종족을 유지해가고 소바구미는 딱딱한 씨앗을 뚫는 수고를 마다않는다. 부채거미는 길고 지루한 사냥을 참아내야 하고 멧돼지 수컷은 따로 살아야 한다. 태어나는 순간 종족 번식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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