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규 씨는 8년 전, 사업차 갔던 필리핀에서 조안 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조안 씨는 당시 미혼모로 18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
'사랑은 상대의 모든 것을 감싸 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그녀의 아들도 사랑으로 품었다. 그러나, 국제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에게 차마 아이의 존재까지 밝힐 수가 없어 결국 아들을 필리핀에 두고 와야만 했다.
연이은 사업 실패와 팬데믹으로 차일 피일 미뤄졌던 아들의 한국행. 아들이 보고싶은 조안 씨의 그리움은 짙은 향수병이 됐고, 부모와 떨어져 혼자 커가는 아이가 인규 씨는 애처로웠다.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인규 씨는 마침내 지난 2월 아들을 한국에 데려와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
한국어 공부를 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아빠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오늘이 최고로 행복하다'는 아들이 곁에 있어 인규 씨도 행복하다. 인규 씨 가족의 행복일기장은 어떤 일상으로 채워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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