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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선린대에 '교수노조' 출범…"대학 만연한 위기 상황 극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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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노조 창립 행사 장소 불허해 한때 갈등 빚기도

전국교수노동조합 선린대학교 지회가 지난 6일 대학 외부 장소를 임대해 창립 총회를 열고 있다. 교수노조 선린대지회 제공.
전국교수노동조합 선린대학교 지회가 지난 6일 대학 외부 장소를 임대해 창립 총회를 열고 있다. 교수노조 선린대지회 제공.

경북 포항지역 사립 전문대 선린대학교에 교수 노조가 설립됐다.

전국교수노조 선린대학교지회는 지난 6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옥분 간호학과 교수를 초대 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지회장은 총회 당시 창립 선언문을 통해 "사립학교법과 대학설립 이념에 반하는 경영진의 부정과 비리가 대학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교육활동의 위기가 초래됐고, 나아가 대학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회의 설립이 대학에 만연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인 개혁으로 대학을 살리는 최선의 대응"이라고 선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남정희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학령인구가 부족해 대학의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그 책임을 교수에게 돌리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수노조는 대학 자치와 교육혁명, 우리 학문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대학의 사학비리와 맞서 싸워 대학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남 위원장은 총회에 앞서 선린대 총장을 만났으며, 노조와 대학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날 지회는 교권 수호 및 대학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5개 항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한편, 선린대는 이날 행사를 앞두고 교수 노조 측의 창립총회 장소 제공 요청을 불허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번 교수 노조 출범으로 선린대에는 직원노조인 전국대학노조 선린대지부 등 2개 노조가 활동하게 됐다.

직원노조는 2018년 창립했으며 현재 조합원 18명이 등록돼 있다. 이들은 대학 집행부의 비위행위를 비판하며 대학 운영 및 임금 정상화를 위해 단체행동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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