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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국 위기' TBS "김어준, 사재 털어서라도 우리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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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대표 대행, 기자설명회 열고 지원 호소

TBS 로고, 김어준. 매일신문DB, 연합뉴스
TBS 로고, 김어준.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지난 6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이 중단된 TBS가 자구안 마련까지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8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를 맞았고, 250여 명의 구성원과 그 가족이 삶의 터전을 잃을지도 모르는 운명에 놓였다"며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행은 TBS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수익을 다각화하고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 대행은 방송인 김어준 씨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이 대행은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은 지금 회사를 나갔는데, 남은 직원들이 그 멍에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 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편향성 논란과) 관련이 없는 직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을 멈추고 긴급한 지원을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TBS는 방송인 김어준 씨로 인해 정치적 편향성을 꾸준히 지적받았다.

그러다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서 다수석을 차지하자 같은 해 11월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규정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올해 1월 1일부터 폐지하는 안을 가결하는 등 위기가 심화됐다.

연간 예산(400억원) 중 70% 이상을 시 출연금에 의존하던 TBS는 지난 6월부터 서울시의 지원이 끊기게 됐다.

TBS는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투자 유치가 어려워 어려움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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