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왜 자신의 주홍글씨가 배신인지 되돌아보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때만 되면 이때다 싶어 내부로 총질을 해대는 사람이 있다"며 "그의 총구는 늘 바깥의 적이 아닌 내부로 고정되어 있고, 때만 되면 내부를 향해 난사를 해댄다"고 썼다.
유 의원이 언급한 사람은 유승민 전 의원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일본'이 없다. 참으로 이상하고 기괴한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 들어 역사가 흔들리고 있다. 이러다가 독도까지 잘못되는 거 아닌지 걱정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유 의원은 "무엇이 문제인지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고, 내부의 조그마한 실수나 틈이 보이면 그의 총구는 어김없이 불을 뿜는다"며 "평소 조준 사격이라도 명중률이 높지 않은 그의 말인데, 하물며 뜬금없고 공감없는 그의 말에야 더 말 할 게 있겠나. 대꾸조차 할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시효가 끝난 그의 한풀이같은 넋두리에는 아무도 흥미가 없다. 다만, '스쳐가는 바람소릴뿐'이라는 노랫말만 떠올리게 한다"며 "좁은 소견일지 몰라도 묵언수행을 하면서 세상이 왜 자신의 주홍글씨가 배신이라고 지칭하는지를 되돌아 보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들리는 말에는 곁에 남아 있는 이들도 없다고 하던데, 이 또한 하늘의 이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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