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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범어공원 등 4천억 규모 공유재산 매각한다…신청사 자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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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 기조' 시 재산 매각으로 4천500억원 신청사 건립 자금 마련
범어공원·북구 구민운동장·성서농산물직판장·범어1동행정복지센터 등 포함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매각 절차 돌입할 듯
칠곡행정타운 매각안은 시의회서 또 부결

대구시 신청사 건립 부지인 옛 두류정수장을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시 신청사 건립 부지인 옛 두류정수장을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성구 범어공원, 북구 구민운동장,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 범어1동행정복지센터 등 모두 3천980억원 규모에 이르는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4천500억원에 달하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구시는 향후 순차적으로 재산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는 부동산 가치가 높은 입지여서 향후 매각 절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매일신문이 단독 입수한 '대구시 공유재산 연차별 매각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공유재산 매각 대상 4건(1천770억원)에 더해 2천210억원 규모의 19건을 추가 발굴했다. 모두 23건으로 3천98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모두 소유권이 대구시에 있는 시 재산으로, 지난 4월 대구시의회 의결을 거친 성서행정타운(1천200억원) 매각안과 청사건립기금(673억원)을 합하면 신청사 건립 추산사업비인 4천500억원을 넘는 매각 대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연차별로 보면 올해 진행하는 매각 규모는 1천328억원으로 ▷달서구 대구기업명품관(800억원·가감정가 기준) ▷공터 4곳(88억원) 등이다. 내년에 검토되는 매각 대상은 북구 공영주차장(35억원)과 공터 1곳으로 49억원 수준이다.

오는 2026년 매각 규모는 409억원으로 ▷북구 구민운동장(200억원) ▷수성구 범어1동행정복지센터(160억원) ▷서구 종합복지회관 평리별관(30억원) ▷공터 2곳(19억원) 등이 해당된다.

2027년 매각 대상은 1천134억원 규모로, 범어공원(1천억원)은 수성구에 매각을 추진하고 ▷중구 환경공무직 복지회관(50억원) ▷남구 도시농업체험장(20억원) ▷동구 어린이집(20억원) ▷동구 대구서점협동조합(20억원) 등이다.

2029년에는 ▷달서구 성서농산물직판장(500억원) ▷동구 대구로컬푸트직판장(30억원) 등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2030년에는 시청 동인청사(276억원)와 동인청사 주차장(254억원) 매각을 추진한다.

다만 매각 추진을 위해선 시의회 협의와 설득이 관건이다. 공유재산 매각을 위해선 시의회 동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구 칠곡행정타운 매각 계획은 주민 반발로 인해 재차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칠곡행정타운 매각이 포함된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부결시켰다. 지난 4월에도 시가 제출한 칠곡행정타운 매각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시는 23건의 매각 대상을 시의회에 제출한 만큼 향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매각 대상 대부분은 시가 무상이나 유상으로 임대를 해준 상태"라며 "계획이기 때문에 재산 상황변화 등에 따라 매각 대상이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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