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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중국 ‘글로벌 사우스’, 아프리카로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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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프리카 15개국과 정상회담 "일대일로·신에너지 협력"
왕이 외교부장, 아프리카 53개국 장관회의도 개최
중국 "아프리카와 함께 세계 다극화 이끌 것"

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3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과 경쟁하는 G2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4∼6일) 개막을 앞두고,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등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맞선 정치적 우군 확보에 주력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3일 오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시작으로 차드·말라위·짐바브웨·나이지리아·모리타니아 6개국 정상과 잇따라 회동했다. 2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말리·코모로·토고·지부티·남아프리카공화국·세이셸·에리트레아·기니 등 9개국 대통령과 만난 것을 더하면 이틀 사이 정상 15명과 접촉한 것이다.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맹주를 자처해온 중국은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중동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세계정세와 관련한 지지 확보에도 힘썼다.

시 주석은 3일 마하맛 AU(아프리카 연합) 집행위원장을 만나 "현재 세계는 100년만의 변화가 가속하고 있고, 중국과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의 기세가 커지면서 세계 평화·발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아프리카는 세계의 중요한 한 극(極)이자 중국 외교의 중요한 우선적 방향으로 아프리카와 정치적 교류를 긴밀히 하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외교부는 2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아프리카 53개국 외교·경제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장관급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28억 중국-아프리카 인민이 단결·협력을 강화하면 글로벌 사우스 협력에 새 동력을 주입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안보 거버넌스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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