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서 강도 용의자 도주중 경찰에 긴급체포

5일 오전 10시 40분쯤 원평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손 묶인 채 직원에게 피해자 발견
용의자, 피해자의 카드와 차량 뺏은 뒤 도주
오후 3시 15분쯤 고속버스 타고 도주하던 용의자 청주죽암휴게소에서 체포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제공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제공

경북 구미의 한 숙박업소에서 강도를 저지르고 도주하던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5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원평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강도 피해자가 손이 묶인 채 발견됐다.

직원이 객실에 들어갔다가 피해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인 60대 남성 A씨는 피해자의 카드와 차량을 빼앗은 뒤 대구로 도주했다.

A씨가 타고 도주한 피해자의 차량은 이날 대구 한 지역에서 발견됐다. 구미경찰서는 추적 끝에 이날 오후 3시 15분쯤 경부고속도로 충북 청주 죽암휴게소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외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25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구입한 뒤 인근 가게에서 되팔아 현금을 마련했다.

피의자는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인해 돈을 잃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죄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와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만난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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