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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량 매도에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 손실 면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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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운 주식들을 사들이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 9월 초부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상위 종목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일∼9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1조5천749억원어치를 매도했지만, 개인은 2조1천490억원어치를 매수해 삼성전자는 주간 기준으로 7.27% 하락하며 '7만전자'가 깨졌다.

외국인 순매도 2위였던 SK하이닉스도 주간 기준으로 9.96% 떨어졌고, 개인이 순매수한 같은 종목도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현대차 역시 외국인 순매도 3위, 개인 순매수 3위였으나, 주가는 10.96% 하락했다. 외국인이 대거 팔아치운 삼성전자우, NAVER, 카카오, 기아 등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였지만 모두 손실을 본 종목들이다.

이번 주에 개인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을 낸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유한양행우 하나만이 20.20%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이 그 예이다. 추가로 외국인은 강원랜드, 삼성화재, 두산밥캣 등도 매수해 이들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외국인과 비슷한 전략을 취해 상위 매수 종목 중 6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들은 SK텔레콤, KT, 한국전력 등의 경기방어주와 LG, 에이피알 등의 종목을 매수해 수익을 냈다.

이번 약세장에서도 드러나듯,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한 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외국인은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을 통해 시세를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들은 매수 규모가 커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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