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경상북도, 칠곡군은 6일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에서 추모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2024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 점등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김재욱 칠곡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경북도의원, 보훈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우리의 기억으로, 미래의 평화를 위해'란 슬로건으로 호국 의식과 전쟁의 아픔을 6·25 전쟁과 현대 각국의 전쟁 사진으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광장에서 10월 6일까지 전시된다.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6·25전쟁 종군기자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와 종군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상훈 강원대 교수 등이 전쟁의 아픔과 상흔을 사진에 담은 160여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더글라스 던컨은 제2차 세계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을 보도한 대표적인 전쟁 사진작가다.
1950년 6·25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파견돼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전쟁을 피해 남하하는 피난민의 비참한 모습 등을 찍어 세계적인 잡지 '라이프'에 보도하는 등 6·25 전쟁 참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
더구나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과 함께 활동하며 전쟁의 열악한 상황과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촬영했으며,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이야기를 상세히 전달했다.
김상훈 교수는 30년째 현역 종군기자로 활동중이다. 21세기 대부분의 분쟁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9·11 뉴욕테러, 레바논 이스라엘 전쟁, 아프카니스탄 전쟁, 연평도 포격사건 취재, 청해부대 아덴만 동행취재,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취재, 가자 전쟁 등의 현장에서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사진에 담았다.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3개의 테마로 전시된다.
1장은 1950년 전쟁의 아픔으로 6·25 전쟁당시 사진과 더글라스 던컨의 6·25전쟁 희귀 사진 60여점이 선을 보인다.
2장은 2000년대 계속되는 전쟁의 아픔으로 종군기자 김상훈 교수 특별전이 펼쳐진다.
3장은 1950년 다부동의 그날로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다부동 전투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전쟁 영웅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기고, 호국보훈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 점등식 전 개막식은 팝페라 듀오 라보엠이 감성적인 무대를 전했다.
라보엠은 평창패럴림픽 공식응원가 '하나된열정',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축하공연과 싱글앨범 '네순도르마' 클래식차트 2주 연속 1위, 1집앨범 '눈부신 고백' 클래식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가수들이다.
특히 이번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칠곡보 생태공원 일대와 원도심(왜관읍 시가지)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함께 열려 문화 도시 칠곡군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후세대와 하나 될 수 있는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지구촌의 평화와 6·25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하는 대축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욱 군수는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전국 유일의 호국 축제로 11주년을 맞이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람객들 모두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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