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식품기업들이 구미시의 지원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로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식품기업들은 지난해 총 매출액 1천738억원, 총 수출액 164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청우식품, 국떡, 키큰아이 등 주요 기업들은 2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미국에서 김밥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올곧도 건강하고 간편한 한국식 김밥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화엄사와 협력해 비건 시장을 겨냥한 '화엄사 유부 우엉 템플김밥'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군 출시로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또 K-마카롱 열풍을 이끌고 있는 구미의 '이티당 충전소'도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티당 충전소는 지난 2020년 설립돼 올해 85억원 규모의 마카롱 1천만 개를 군납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에는 60여 명의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농식품기업협의체(G-FOOD)가 결성돼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괌과 사이판으로 월 10억 원 상당의 수출을 본격 시작했고, 6월에는 관계 공무원들과 괌을 방문해 유통 업체 및 괌 주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G-FOOD의 판로 개척을 추진했다.
또 협의체 운영위원 8명 중 7명이 청년으로 구성되면서 신선한 아이디어로 농식품 기업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미시도 구미 식품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기존 사업의 예산 확대를 비롯해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강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수출 판촉 지원 등을 통해 농식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식품산업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농식품 기업들의 도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구미의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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