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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또 막말 논란…이번엔 전 의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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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회장 "빵 사려고 3시간 기다리면서 진료대기는 의사 부족 탓인가"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3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3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병원 진료 대기에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 보호자들에 대해 부적절한 비교를 통한 비판을 SNS(사회관계망시스템)에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 전 회장은 지난 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병원 진료 대기에 불만을 표하는 환자 보호자들을 대전 빵 축제에 몰린 인파와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주 전 회장은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려 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라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3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빵 사기 위해서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자동빵(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대전 빵 축제에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장 입장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섰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대기로 인한 불편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시급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을 동일시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주 전 회장은 사회화가 덜 된 인간인가"라며 "이런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한 의사들의 보편적 인식이 이 정도일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전 회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색이 내가 외과의사인데 응급 중증환자 대기를 빵 구매 대기와 비교했겠느냐"고 일부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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