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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조류인플루엔자 검출…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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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통제…차량 출입 금지

철새 도래지 소독. 경북도 제공.
철새 도래지 소독. 경북도 제공.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면서 경상북도 방역당국이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경북도도 AI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조류인플루엔자의 도내 유입 차단에 나섰다.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 긴급방역 조치로 가금류 농장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한다.

또 오는 18일까지 도내 오리농장에 일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육용오리의 출하 기간을 사흘에서 하루로 단축해 위험 요소 노출을 최소화한다.

우려되는 점은 최근 3년 간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된 뒤 인근 가금 농장에서 확진되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10월26일에 처음으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된 뒤 약 2주만에 인근 가금농장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2022년에는 일주일, 지난해에는 엿새 만으로 기간이 단축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 방역당국은 취약지구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내려 방사사육을 금지하는 한편, 전통시장‧계류장에 대해 주1회 휴업‧소독의 날 등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산 금호강, 경주 형산강, 구미 해평‧지산샛강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통제 구간으로 지정하고 축산차량‧종사자의 출입을 엄금하는 한편, 주변 도로와 농간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도 강화해 실시한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타 시‧도의 야생 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언제든지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도내 가금농장은 차량‧인원 출입 통제, 농장 내 야생조류 차단을 위한 그물망 정비와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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