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가을 억새 명소인 무장산을 찾는 등산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들머리인 암곡동 일원 교통 통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암곡동 일원에서 차량통행을 일부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왕산마을~와동마을~대성마을~손곡삼거리에 이르는 5㎞다.
대신 등산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성마을에서 1주차장 구간을 오가는 임시 버스를 운행한다.
무장산 산행이나 입산 통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통제와 관련한 정보는 경주시 교통행정과(054-779-6532)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등산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이 예상돼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만큼 교통통제에 잘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장산 일대는 경주의 대표적인 억새 명소로 꼽힌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소를 키우던 목장이 있었으나 목장이 문을 닫으면서 초지에 억새가 자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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