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을 하다보면, 가끔 "옛날에는 그렇게 배우지 않았는데"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잘못된 스윙으로 매일 연습하는 골퍼들도 많이 본다. '왜 그렇게 하는냐'고 물으면 과거에 레슨을 그렇게 받았다고 한다.
옛날 레슨(Old Lesson)과 현대 레슨(New Lesson)이 왜 다른 것일까? 골프는 똑같지 않은가? 아니다.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
골프 장비와 볼이 비약적으로 발전되어 왔고, 미국의 PGA프로 투어 대회에서 우수 선수들의 샷이 통계적으로 많이 쌓이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고속 카메라와 IT기술의 발전이 골프 레슨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과거에 비해 탄성과 민감도가 높아진 골프 장비를 들고 옛날 스윙을 하면 거리와 방향을 맞출 수 없다. 필자가 졸업한 미국 골프대학에서 올드패션과 올드클럽으로 하는 졸업 기념 골프대회가 있는데, 필자를 비롯하여 대회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이 18홀 내내 볼을 띄우지 못하고 굴리고 다녔다.
그것은 올드 클럽(Old Club)으로 뉴 스윙(New Swing)하니까 볼을 띄우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골프도 시대에 따라 스윙 메카니즘도 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올드 스윙(Old Swing)과 뉴 스윙(New Swing)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첫째, 오른 발을 축으로 한 백스윙에서 골반을 축으로 한 백스윙으로 변헀다. 백스윙에서 상체의 꼬임이란 어깨의 회전 각도에서 골반의 회전각을 빼는 것이다.
백 스윙을 할 때 어깨와 더불어 골반이 많이 돌아가면 꼬임이 적어질 뿐만 아니라 스윙에 많은 문제점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올드 스윙은 백 스윙 시에 골반이 많이 돌아가고, 오른 발바닥을 축으로 몸통이 회전하기 때문에 몸의 흔들림이 많아지면서 볼을 스윗 스팟으로 임팩트 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면 뉴 스윙은 위의 골반을 기준으로 상체의 꼬임을 만들므로 몸의 흔들림이 적어지고, 상체의 꼬임에 따른 파워는 커져 비거리가 늘고, 방향성 또한 개선되는 것이다.
둘째는 임팩트 전후로 손목 회전을 많이 하는 것에서 손목을 회전하지 않고, 몸통이 회전하는 만큼 손목이 회전해야 하는 것으로 변했다.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 손목을 많이 돌린다면 임팩트 시에 정확한 타이밍에 손목을 돌려야 클럽 페이스의 스윗 스팟에 맞출 수 있다.
만약 조금 늦어지거나 빨라지면 볼의 방향도 틀어지고 볼의 스피드에도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셋업 자세와 동일하게 샤프트의 끝이 배꼽을 향하도록 손목이 회전하지 않고 셋업 자세와 같이 손 모양이 바뀌지 않아야 한다.
위 두 가지의 큰 차이를 기준으로 세부 스윙 메카니즘도 변하는 것이 올드 스윙과 뉴 스윙의 차이다. 그 차이를 알고 시대에 맞게 골프 레슨도 변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올드레슨(Old Lesson)에서는 정신력 강화를 위해서 담력 훈련을 강조하는 반면 뉴 레슨(New Lesson)에서는 정신력보다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기술강화 훈련을 많이 한다. 더불어 뉴 레슨은 쇼트게임을 강화, 신체의 발달과 피트니스의 중요성, 클럽 피팅, 프로그램 레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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