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거리에 플래카드를 걸고, 대규모 집회 등을 여는 것에 대해 "해당 판사들이 공정한 판단, 판결 선고를 하지 못하도록 겁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재판의 판사를 겁박해서 유리한 판결 받으려 하는 것은 저열한 수준의 사법부 파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이 대표의 '실패한 위증교사'라는 주장에 대해 "위증의 성공 여부는 부탁받은 사람이 위증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 대해 "이 대표의 요구가 아니면 위장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다. 위증의 수혜자는 이 대표 한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씨는) 이 대표가 요구해서 (위증)했다고 본인이 인정하고 있다. 대단히 성공한 위증, 대단히 죄질이 나쁜 위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2018년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검사 사칭 사건' 당시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위증해 달라는 요구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9월 30일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그런 증언을 부탁한 적도 없지만, 부탁했다 쳐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교사'인데, 어떻게 위증교사죄가 되나"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이 대표 1심 공판에 대해 생중계를 법원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한 대표는 "이런 생중계가 전례가 없지 않다"며 "이 재판보다 국민들의 이목 집중되고 이 재판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재판이 있나? 혐의는 잡스럽지만, 영향은 대단히 크다. 생중계의 명분과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생산적으로 복원하는 굉장한 난제에 성공했다며 "그런 토대를 기반으로 새로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대한민국이 생산적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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