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관음동에 위치한 구(舊)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북부지청(이하 북부지청) 유휴 청사가 장기간 방치돼 있어 주민을 위한 활용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에 따르면 1992년 지어진 북부지청 유휴 청사는 2012년 달서구 정부지방합동청사로 직원들이 떠나자 2014년부터 청년ICT창업성장센터로 운영되다 2021년 9월부터 비어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해당 유휴 청사를 근로복지공단 전산망 재해복구센터로 활용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고용노동부 추진 시설물은 출입이 제한되는 전산시설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장점을 살리고 노후화된 관음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수 의원은 "대구 지역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12개 중 9곳이 전·월세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약 17억원의 임대료가 지출되고 있다"며 "이들 기관 중 일부를 유휴 청사로 이전해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고용노동부의 관련 예산 편성 여부를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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