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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강남동 익명의 기부천사, "치킨쿠폰 100매 몰래 두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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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 당직자에게 전화 '동사무소 앞 봉투 확인해 달라'
1만원권 치킨쿠폰, 한부모·저소득청년·장애아동 가구에 전달

강남동 익명기부천사
강남동 익명기부천사

지난 1월 15일 늦은 오후, 강남동행정복지센터 재택 당직자의 휴대전화로 발신 번호 미상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내일 출근하면 동사무소 문 앞에 놓인 봉투를 확인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아침에 확인 해 보니 봉투에 "좋은 곳에 사용해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치킨 쿠폰 100매(190만원 상당)가 담겨 있었다.

강남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23년 12월에도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치킨 쿠폰 50매를 전달받은 적이 있다.

정진영 강남동장은 "마음이 있더라도 기부 문화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다. 조용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기부 천사의 고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직 이런 마음을 가진 기부자가 많기에 살기 좋은 강남동이 아닌가 싶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원받은 치킨 쿠폰 100매는 경북공동모금회에 현물지정 기탁해 후원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관내 한부모가구, 저소득청년 가구, 장애아동 가구 등 취약계층에 골고루 전달할 계획이다.

강남동 익명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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