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그래미가 생애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 후보에 오른 다섯 차례 만에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욘세는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 상은 시상식의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부문이다. 이 음반은 컨트리, R&B, 어쿠스틱 팝이 섞여 컨트리를 포함한 많은 미국 장르의 흑인적 뿌리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최우수 컨트리 앨범', '최우수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의 트로피를 추가해 총 35차례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도 유지했다. 특히 백인 가수들의 전유물로 통하는 컨트리 장르에서 1975년 흑인 R&B 보컬 그룹 '포인터 시스터스'가 '페어리테일(Fairytale)'로 그래미 컨트리 보컬 부문 상을 받은 이후 50년 만의 흑인 여성 가수의 수상으로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수상으로 비욘세는 '올해의 앨범' 수상의 숙원을 풀게 됐다. 그는 작년까지 그래미에서 32차례 수상해 시상식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썼지만, 최고 권위를 지닌 '올해의 앨범'은 네 차례의 노미네이트에도 수상이 불발됐다. 제너럴 필즈(본상) 부문을 통틀어 2010년 '싱글 레이디스'로 받은 '올해의 노래'가 유일했다.
이처럼 비욘세가 주요 상에서 외면 받는 상황을 두고 '화이트 그래미' 등 비판의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직후 무대에 올라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며 비욘세에게 당시에도 '올해의 앨범'상을 주지 않은 것을 두고 주최 측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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