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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다스림, '난'(亂), "어지러움 속 질서를 찾으려 한 역사적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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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2월호, 난을 주제로 발행
조선시대 뉴스 미디어, 조보로 전해진 홍경래의 난
어려운 시기 함께 헤쳐 나가길 바라는 마음, 선인들의 난(亂) 살펴

안동권씨 수곡문중에서 기탁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관 중인
안동권씨 수곡문중에서 기탁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관 중인 '역서'(曆書)에는 당시 홍경래의 난에 대해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이 발행하는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월호의 주제는 '난'(亂)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혼란스러운 상황이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난을 겪으며 극복했던 선조들 처럼,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인들의 난(亂)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 최대의 내란, 홍경래난은 어떻게 전국에 알려졌나'에서 연세대학교 성아사 박사는 1811년 평안도에서 발생한 홍경래(洪景來)의 난이 어떻게 전국적으로 유포되고, 이후로도 기억되었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홍경래의 난은 조선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부군에 맞선 대규모 반란이었다.

홍경래의 난으로 인해 당대인들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았고, 반란 관련 소식은 신속히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홍경래의 난에 대한 정보는 지금보다 교통과 통신이 미비했던 19세기 초에 어떻게 빠르게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을까? 바로 조선시대의 뉴스 미디어라 할 수 있는 '조보'(朝報) 덕분이다.

조보는 지금의 신문과 같은 미디어로 서울과 지방으로 발송됐다. 교통이 낙후된 지역까지 전달됐으며, 전쟁 중에도 유통이 중단되지 않았다.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유통된 조보 덕분에 홍경래의 난 소식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조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난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사례로 '책력'(冊曆), '시헌서'(時憲書)에 적힌 기록을 들 수 있다. 안동권씨 수곡문중에서 기탁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관 중인 '역서'(曆書)에는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이 밖에 '웹진 담談'에서는 '난'(亂)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스토리웹툰 독獨선생전'13화 '꽃의 세상'에서는 정감록을 퍼뜨려 역모를 꾀했다는 죄로 거열형을 받는 무녀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각색했다. 혹세무민의 시절에도 꺾이지 않고 꽃을 통해 삶의 가치를 성찰하고 있는 독선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인의 이야기, 오늘과 만나다'의 '존재가 역적이 된 왕, 연산'에서는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다양한 층위를 느껴볼 수 있다.

'백이와 목금'의 '난리통에 죽은 귀신을 달래다'에서는 역병을 달래기 위해 여제(厲祭)를 준비하는 한 사또와 세책방 낭자 목금의 이야기를 다룬다.

죽음과 제사의 의미를 탐구하며 백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료의 고민과 죽은 자의 혼령으로부터 관료를 구하는 목금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토리테마파크를 쓰다'의 '난민, 난민(亂民)과 난민(難民)'에서는 영조 대의 서원 훼철(毁撤) 사건, 을미사변, 3·1 운동, 그리고 오늘날의 사건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난민(亂民)과 난민(難民)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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