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숲속에서〉
봄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꽃 피우는
봄이 되는 것
봄날이 사람들 사이 화안한 빛 찾아주려면
잔뿌리 굵게 키워
숨결 가쁘게 물 자아올려야 한다
밤낮 물레를 돌려 흙으로 빚은
봄바람이
연분홍 치맛자락 사알살 일렁여서
홍매 향 뿜어내는
달항아리 속 햇살 조각을 찾아내도록
뒤란에 숨긴 풋정이 이제라도
연둣빛 새싹 키우도록
<시작 노트>
어둠 속에서 가만히 앉아 꿈이 이루어지길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봄이 되려고, 맨손으로 땅을 파면서 뿌리를 내리려 안간힘 쓰는, 간절하면서 처절한 순간이 더 짜릿하지 않은가!






























댓글 많은 뉴스
'대구시장 컷오프' 거센 반발에 이정현 "일부러 흔들었다"
박지원 "김부겸, 대구시장 당선된다…국힘 후보들 경쟁력 의문"
李대통령, '그알 보고 윤석열 뽑았다' 글 공유…"정치인 악마화 조작 보도"
李대통령, 재산 49억7천만원 신고…1년 만에 18억8천만원 증가
'텃밭 위기' 감지한 국힘 후보들 "통합 훼방 與 심판" 벌써부터 견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