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숲속에서〉
봄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꽃 피우는
봄이 되는 것
봄날이 사람들 사이 화안한 빛 찾아주려면
잔뿌리 굵게 키워
숨결 가쁘게 물 자아올려야 한다
밤낮 물레를 돌려 흙으로 빚은
봄바람이
연분홍 치맛자락 사알살 일렁여서
홍매 향 뿜어내는
달항아리 속 햇살 조각을 찾아내도록
뒤란에 숨긴 풋정이 이제라도
연둣빛 새싹 키우도록
<시작 노트>
어둠 속에서 가만히 앉아 꿈이 이루어지길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봄이 되려고, 맨손으로 땅을 파면서 뿌리를 내리려 안간힘 쓰는, 간절하면서 처절한 순간이 더 짜릿하지 않은가!































댓글 많은 뉴스
"대체 누가 받는거냐"…고유가 지원금 기준에 자영업자 분통, 무슨일?
"삼성전자 없애버려야"…총파업 앞둔 노조 간부 '격앙 발언' 파장
교수 222인 이어 원로 134인까지…추경호, 세몰이 본격화
조국 "빨갱이·간첩 운운 여전"…5·18 맞아 강경 발언
김부겸 "대통령 관심에 대구시장 의지…TK신공항 추진, 훨씬 쉬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