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수능특강'…일반서적 1위는 한동훈

수능특강 상위권 독식…"신학기 준비 기간 반영"
교재·참고서 제외하곤 한동훈-한강-초역부처의말 順
출판진흥원, 통합전산망 활용 매달 '화제의 책 200선' 발표

'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 책 표지

2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EBS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특강 영어, 국어영역 독서가 그 뒤를 이으면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독식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1일 발표한 '이달의 화제의 책 200선'에 따르면 EBS 수능특강 시리즈는 2월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7권이 들었다. 신학기 준비 기간이라는 시기적 특성이 '화제의 책 200선'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기관은 분석했다.

한동훈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책 표지

상위 10위 가운데 교재·참고서를 제외한 일반 서적으로는 국민의 힘 한동훈 전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4위), 한강 '소년이 온다'(5위),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추천 책으로 화제가 된 '초역 부처의 말'(8위)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달부터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통해 매달 이달의 화제의 책 200권을 추려 발표한다. 이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4대 대형서점과 전국 272개 지역 서점이 통합전산망에 제공하는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한 달 동안 많이 팔린 순으로 작성된다. 기관은 통합전산망이 전체 출판 시장의 70~75%를 아우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출판문화진흥원 관계자는 "영화전산망, 공연전산망과 함께 영화산업, 공연산업이 성장해 온 것처럼 출판전산망은 출판산업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