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고령중학교 제15회 동기회에서 졸업 60주년 기념 문집을 출간했다. 이번 문집을 추진하면서 지난 2년간 당시 졸업생 29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원고를 모은 결과, 총 126명이 참여해 '평균 나이 75세'의 졸업생들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아 기념문집을 펴내게 된 것.
문집의 편집 실무를 맡은 시인 권영세 편찬위원은 보다 특색 있는 문집을 구성하기 위해 앞부분에는 졸업앨범을 이용해 당시의 학교 모습과 5개 학반의 단체 사진을 화보로 꾸며 60년 전의 추억을 되살렸다. 본문은 전체를 7부로 나눠 재학 시절 에피소드, 일상에서의 사색과 문예물 및 시사글, 그동안 살아온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 열정과 끈기로 이뤄낸 성공담 등을 수록해 오랜 세월 불통했던 시간 속의 삶들을 글로서나마 다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정순훈 동기회장은 "이번 문집은 동기들에게는 졸업으로 헤어진 지 60년 만에 재상봉의 자리가 되고, 먼 훗날 이 시대를 연구하게 될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졸업 60주년을 맞은 이들은 몽골 수학여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문집을 읽고 싶은 누구나 편찬위원회(010-6694-0118)에 연락하면 여유분에 한해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450쪽,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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