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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경주 생가 복원·문학관 건립 추진위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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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구성 활동 시작…문학 등 업적 널리 알리고 경주의 문화 자원화

김동리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8일 경주의 한 식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김진만 기자
김동리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8일 경주의 한 식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김진만 기자

경북 경주가 낳은 현대문학의 거목인 김동리(1913~1995)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순희 경주시의원)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위는 18일 경북 경주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 배만식 사무국장은 "김동리의 소설 '화랑의 후예'란 작품은 16살 많은 형 범부 김정설(1897~1966)이 모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경주시 정신문화의 뿌리이며 대한민국의 사상과 역사철학, 문학을 집대성한 범부, 동리 선생의 생가가 경주시 성건동에 있는데 지금까지 복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경주지역의 문학계,문화계,학계,지방의원,사회단체 등에서 두 분 선생을 조명해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이들의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순희 위원장은 "경주 출신의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동리목월문학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김동리 생가 복원과 문학관 건립을 통해 그의 문학과 철학 등 정신문화 업적을 널리 알리고 계승, 발전시켜 경주와 대한민국의 문화자원화 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동리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8일 경주의 한 식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김진만 기자
김동리 생가 복원 및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18일 경주의 한 식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김진만 기자

이날 22명의 추진 위원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한태 전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은 "김유정 문학관은 연간 100만명 이상, 동리목월문학관은 3만명 정도가 찾는다"면서 "경주는 이들 문인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동리생가 복원과 문학관 건립을 통해 경주를 문학과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독일 프랑크푸루트에 가면 괴테하우스가 있다"면서 "김동리 생가와 소설 작품의 배경이 된 성건동과 서천, 금장대 등을 형산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개발하면 경주의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기회에 김동리 생가 복권을 통해 그의 맏형인 범부 김정설도 같이 조명 되길 바란다"며 "상공인들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윤종현 화백신문 대표는 "김정설·김동리 생가로 명명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범부 선생이 재조명돼 널리 알려지고 그들의 문학과 사상이 활짝 꽃 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용 경주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은 "동리 선생의 생가 복원과 문학관 건립을 통해 경주의 예술과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종구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국문학과 교수는 "동리 선생은 문학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면서 "경주가 숨겨진 이 보물을 잘 몰랐다. 경주를 문학의 도시 문화가 꽃피는 도시를 만드는데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광식 경주문인협회장은 "동리 선생의 작품에는 세계 어느 작품에서도 찾아 보기 어려운 우리의 토속적인 것을 많이 담은 훌륭한 문인"이라면서 "사후에라도 노벨 문학상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리 선생 유족을 대표해 참석한 김성장 경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이 사업을 통해 경주의 문학과 사상,철학에 대한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이 분들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잘 설명해 동참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구 위덕대 국문학과 교수는 "동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 복원과 성건동, 서천, 금장대 등을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리 선생과 문학과 철학을 경주의 정체성과 연관 지어 경주 정신으로 발전시켜 나갈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는 "경주시민들이 보배를 잘 모른다"면서 "시민들의 뜻을 모아 이 사업이 잘 추진되고, 문학을 지역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언론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경주재생지원센터장은 "문학관 건립을 위해서는 도시브랜드 재생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시민들과 행정기관을 상대로 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시민들과 행정기관을 상대로 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낙영 경주시장 면담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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