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이 69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경북 내륙 소도시의 가격 상승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9% 하락하며 6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지난 조사(-0.10%)보다 소폭 줄었고 세종(-0.09%)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지역별로는 북구(-0.20%) 태전·산격동, 서구(-0.18%) 내당·평리동, 남구(-0.11%) 봉덕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동구(-0.10%)는 신서·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 조사에서 0.05% 하락한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조사에서도 0.06% 하락했다. 공급 물량의 영향이 있는 포항 북구(-0.15%), 경산(-0.12%)의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문경(0.26%)과 상주(0.22%)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상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12%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경시도 서울 강남 수준의 상승률로 눈길을 끌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주택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기존에 있던 준신축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벌어진 불황형 가격 상승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01%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각각 -0.09%, -0.0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1년 만에 상승(0.01%)한 달서구의 전세가격은 다시 하락(-0.02%)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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