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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괴물 산불', 비 예고에도 진화 '막막'…최악 상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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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북동부 강수량 5㎜ 미만
5㎜ 강수량 산불 예방효과 23시간 그쳐
4월 강수량 평년보다 적을 확률 40%

26일 오후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헬기 조종사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 한 채 발견됐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6일 오후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헬기 조종사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 한 채 발견됐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빠르게 번진 '괴물 산불'이 예보된 비에도 진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예상 강수량이 5㎜ 미만으로, 산불 진화 효과가 하루도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음 주까지 비 소식이 없어 불길이 더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기상청은 "대구경북에 27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에 비 소식이 있고, 오전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26일 밝혔다. 산불이 발생한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동부는 이날 강수량이 5㎜ 미만으로 예상된다. 경북 서부 내륙은 5~1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양이 적은 데다, 오전에 일시적으로 내리지 않을 수도 있어 바람에 날리는 불씨를 잡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봄철에 내리는 하루 5㎜의 강수는 '23시간'의 산불 예방 효과가 있다. 이번 비가 5㎜ 미만인 경우 산불 예방 효과가 단 하루 뿐이라는 것이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통상 낙엽 수분 함량이 '18% 미만'이면 낙엽이 메말라 산불이 나기 쉬운 조건으로 보는데, 불길이 확산되는 경북 지역도 이 같은 상황"이라며 "대기도 건조한 탓에 폭우 수준의 비가 내리는 게 아닌 이상 화재 진압이 어렵고, 강수량도 적은 탓에 금방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가 진압되더라도 긴장을 늦추기 힘들다.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내달 첫째 주까지 추가적인 비 소식이 없다. 대기도 매우 건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강하게 분다. 이윤정 대구기상청 예보관은 "27일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바람이 북서풍 계열로 바뀌게 된다"며 "당분간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음 달도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릴 확률이 높을 전망이다.

4월 강수량은 평년(54.3∼95.2㎜)보다 적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많은 확률은 20%로 추산됐다. 반면 4월 기온은 평년(12.0℃~13.0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은 20%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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