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 수가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 절벽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개업은 물론 시험 응시자 수까지 동반 감소하고 있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1천7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1~2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10년간 매년 1~2월 개업하는 공인중개사 수는 3천~4천명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2천496명으로 줄어든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2천8명으로 줄었다. 신규 개업자 수가 2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간 시험 횟수나 합격자 수에 따라 부침은 있었으나 적어도 2천명 이상은 유지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공인중개사는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연초에 개업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연초 개업 쏠림 현상이 사라졌다며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신규 개업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20년 874건이던 대구의 신규 등록도 지난해 464건으로 5년 사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공인중개사는 11만1천878명으로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에는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도 15만4천669명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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