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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시기 놓칠라'…의성군, 농어민수당·농자재카드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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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수당 83억원 조기 지급해 자금 수요 대응
농가 당 60만원 농자재 구매 포인트 지급해 영농철 대응

29일 산불이 지나간 경북 의성군 점곡면의 한 마늘밭에 싹이 나 있다. 연합뉴스
29일 산불이 지나간 경북 의성군 점곡면의 한 마늘밭에 싹이 나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의성군이 산불 피해 농가의 빠른 영농 재개를 돕고자 다양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성군은 농업인들과 산불 피해 농가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올해 농어민수당을 당초 계획한 6월보다 2개월 앞당겨 조기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농어민수당 지급 대상자는 1만3천98명으로, 지급 총액은 83억원 규모다.

농어민수당은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 환경을 조성하고자 도입됐다.

의성군은 농어민수당으로 농가 당 60만 원을 '농어민수당·농자재지원 겸용카드'를 통해 일괄 지급했다. 이 카드는 의성사랑카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산불 피해 농가들이 영농기를 놓치지 않도록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도 조기 시행에 나섰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농가별 영농 규모와 재배 품목 등에 따라 일정 금액의 농자재 구매 포인트를 카드 형태로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구매 포인트는 지정된 농자재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각 농가에서 필요한 시기에 유연하게 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

농자재 카드 조기 지급으로 산불 피해에 따른 방제용 약제와 토양 복구용 비료, 비가림 자재 등 긴급 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의성군은 산불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및 영농인력 지원, 농기계 무상 임대 등 다양한 대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농기계는 다시 구입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농자재는 영농 시기를 놓치면 피해가 커질 수 있어 카드 형태로 빠르게 지원했다"면서 "농자재 카드의 이용 실적과 활용도를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조기 지급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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