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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명분 줄라"…민주당, 한덕수 재탄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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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 앞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적 헌재지명 사과와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정애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 앞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적 헌재지명 사과와 출마용 졸속관세협상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정애 의원. 연합뉴스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재탄핵' 카드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 대행이 외교·통상 위기 속에서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등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인데, 민주당 일각에선 섣부른 탄핵 시도가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민주당은 22일 한 대행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정해 놓고 졸속 관세협상으로 출마 장사를 하고 있다"며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범부처 대표단을 꾸린 것을 두고 "권한 없는 졸속협상이고 국익을 내주는 호구 협상이 될 것"이라며 "당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장종태 의원은 한 대행이 지난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 "내란 대행 '간덕수'의 인터뷰는 국민과 국익을 외면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국회가 결단해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며 한 대행 탄핵 재추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선 신중론도 만만찮다.

탄핵 추진이 오히려 한 대행의 출마를 더 쉽게 만들어주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대행 탄핵 재추진과 관련해 "당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선행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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