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해 지역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이달 초 쑥을 캐러 갔다 온 뒤 어지럼증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증상이 악화돼 치료 중 지난 20일 사망했다. 사망 나흘 후 A씨는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올해 전국에서는 SFTS 환자가 A씨 포함 2명이 발생했다.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최장 2주 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명률이 높은 데다, 아직 예방 백신·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도 방역당국은 논·밭 작업 또는 등산, 골프 등 야외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야외 활동 시 긴팔·긴바지, 모자, 토시·장갑, 장화 등 작업복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옷을 벗어 놓지 않아야 한다. 또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원, 작업복 분리세탁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은 SFTS 의심 증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에 대해 야외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하는 등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진료 과정에서 환자 혈액·체액 등에 의한 2차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 수칙 준수 또한 중요하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경우 특정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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