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캠프가 대선 경선 때 사용한 사무실로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 측이 나 의원 측에 당내 경선 당시 사용한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 입주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나 의원 측에서 사무실 계약을 한 대행 측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퇴 후 이같은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준비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무실 입주 건도 손 전 실장 측과 나 의원 측이 협의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무실은 애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계약했으나, 오 시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한 이후 나 의원 측에 내준 곳이기도 하다.
한 대행의 출마 선언에 앞서 실무진이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향후 이 사무실이 한 대행 측 대선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빠르면 다음달 1일 공직에서 물러나고, 2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이 사퇴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시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만나 한미 조선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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