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대구와 경북에서 총 850가구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LH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접수된 미분양 주택 매입 신청 물량은 전국 58개 업체로부터 총 3천536가구로, 정부가 제시한 당초 매입 목표치인 3천가구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대구는 9개 업체가 286가구를, 경북은 5개 업체가 564가구를 각각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지역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으로, 장기 미분양에 따른 지방 주택시장 침체를 완화하고 건설경기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의 90% 수준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하다가 분양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활용될 예정이다.
LH는 5월부터 신청 주택에 대해 서류 검토 및 현장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이어 6월 중 매입심의와 감정평가를 진행해 적격 여부를 판단한다. 매도희망가격이 LH의 매입상한가를 초과하지 않는 물량에 한해 7월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매입상한가는 감정가의 83%를 기준으로 미분양 기간 등에 따라 –4%에서 +2% 범위 내에서 조정된다.
LH 관계자는 "공정한 매입 절차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매입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요 평가를 병행해 공실 우려 없는 우량 주택을 선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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