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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출하량 34년 만에 4천만t 밑돌 듯…건설경기 침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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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택 인허가와 착공 모두 줄어

지난해 12월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 시멘트 운송 열차가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 시멘트 운송 열차가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시멘트 출하량이 34년 만에 4천만t(톤)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3월 국내 시멘트사 출하 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수치는 이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나, 1~2월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줄어든 데다 3월 역시 비슷한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은 4천419만t이었다. 만약 올해 출하량이 작년보다 10% 넘게 줄면 연간 출하량 4천만t도 이르지 못한다.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4천419만t이었다. 올해 출하량이 10% 이상 줄 경우 4천만t을 밑돌게 되며, 이는 19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1990년 3천200만t에서 1991년 4천400만t으로 급증한 이후 줄곧 4천만t 이상을 유지해왔다. 특히 1996~1997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활발하던 시기에는 연간 출하량이 6천만t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건설경기 위축이 장기화하면서 출하량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80년대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는 시멘트 수요와 직결되는 분양 물량, 건축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등이 일제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작년에 비해 11.5% 줄었고, 착공 실적도 25.0%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출하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나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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