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상욱 이어 김용남도 이재명 지지…"DJ 꿈 이룰 사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용남 전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용남 전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출신으로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김용남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17일 김 전 의원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개혁신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광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유세를 진행하던 중 "어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김용남 전 의원이 함께해주시겠다고 한다"며 김 전 의원을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 겨울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뵌 적이 있다"며 "DJ의 꿈은 대한민국을 금융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온 국민이 허리띠 졸라매며 달러 빚을 갚느라 고생하는 와중에도 대한민국을 동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드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루지 못한 DJ의 꿈을 6월3일(대통령 선거일) 밤부터 시작되는 차기 정부에서 이룩할 사람, 그 후보의 이름이 누구인가"라며 이 후보 연호를 유도했다.

이어 "반칙과 꼼수가 난무한 한국 시장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 5000을 돌파할 사람도 이재명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14년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해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초선의원을 지냈다.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와 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한 이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초에는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에 이어 보수 진영 인사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전날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전북 익산시 동부 광장 유세에 참석해 그를 공개 지지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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