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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속으로] 안동댐서 '미라' 상태 사체 발견, 15년 전 실종된 남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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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 안동댐서 실종된 50대 남성 추정… 시랍화 현상 가능성

지난 19일 수난구조대와 119구조대원들이 안동댐에서 수중 인양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19일 수난구조대와 119구조대원들이 안동댐에서 수중 인양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독자 제공

십수 년 전 경북 안동에서 실종된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미라 형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44분쯤 "안동댐 수중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장비를 투입해 이틀 뒤인 19일 오전 11시 40분쯤 사체를 인양, 경찰에 인계했다. 해당 사체는 인근 관계자가 작업 중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수심 30m 밑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양된 사체는 바지와 셔츠 등을 착용하고 있었고, 머리·팔·다리 등은 훼손돼 있었다. 몸통 등 나머지는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사체를 지난 2010년 8월 안동댐 인근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과 DNA 감식 등을 의뢰했다. 해당 남성의 가족 DNA 자료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3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남성은 15년 전 선착장 인근에서 차량, 넥타이, 신발 등을 남긴 상태로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 등이 한 달 넘게 선착장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끝내 발견하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넘겨졌다.

경찰은 현재 범죄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체에 결박이나 상처 등이 확인되지 않았고, 조건에 따라 '시랍화(屍蠟化)'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중에선 공기 중에 비해 부패 진행이 느리다. 신체가 물 또는 진흙 속 등 공기와 접촉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부패하지 않으면 원형을 유지하는 상태(시랍화)로 보존될 수도 있다. 시랍화 여부는 수온, 수중생물, 유속 등에 영향을 받는 데 시신이 발견된 곳은 수중 깊이가 최대 30m에 달한다. 수온이 6℃ 정도로 낮고, 바닥이 진흙 뻘 등으로 돼 있는 데다 유속도 없는 곳으로 전해진다.

강력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신원 특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얼굴(머리), 손(팔) 등만 훼손됐기 때문이다. 강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 신원 특정을 어렵게 하기 위해 이 부위들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안동댐 수심 밑에서 구조물에 걸려 있었거나, 물속에서 떠오르지 않고 시랍화가 됐을 수도 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선 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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