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는 눈물이 있다〉
서쪽 하늘
별 하나
눈물을 고요에 담금질하고 있다
이별일까
시 쓰고 있는 걸까
금가는 눈물은
기다림이 아니라고
유성으로 날아가는 눈물은
그리움이 아니라고
잠 못 이루는 눈물은 눈물을 알아본다
반짝이는 눈물은
순금의 순금이 아니라고
고요에 떠오르는 눈물은
청동이 아니라고
내려치는 망치 소리마저 고요에 연금하는
별 하나
서쪽 하늘
녹슬지 않는 눈물이 있다
만남일까
시일까
<시작 노트>
시여, 눈물이 없었다면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는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눈물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종이에 떨어진 눈물 마른 자국을 바라보며 그대를 기다리는 밤도 없었을 것입니다. 신이 봉인하여 서고에 넣어둔 사랑의 금서를 열어보다, 깜박 죽었다 살아나는 촛불 까만 심지는 눈물을 꼭 쥐고 있습니다. 맹세는 빛났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취재현장-박성현] 대구에서 태어난 죄
'유럽서 귀국' 李 대통령…정청래 90도 인사에 "수고했습니다"
李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 "중동처럼 북한 문제도 해결해 달라"
국회의원 보좌진 목덜미 잡은 경찰 [영상]
"구미, 반도체 소부장 국가거점으로"…구윤철 부총리 공식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