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이수페타시스가 대구지역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지역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12.86% 상승한 5만8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3천200억원으로 한국가스공사(4조1천400억원)를 제치고 지역 내 평가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달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36.2%로 대구경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승률은 36.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또 2분기 말 전분기 대비 시가총액 증가액은 1조5천877억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많았다.
이수페타시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지난해 생산 공정 확대를 위해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에 3천억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제5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029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13% 성장시키고, 주주 환원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이수페타시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66.3%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6월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은 총 83조288억원으로 전월대비 9.1%(6조9천53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지역 상장법인의 비중은 2.9%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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