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자택 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전형적인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했다.
8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미 경찰에서 충실하게 수사가 끝난 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압수수색을 강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선교 의원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으로 출국금지된 것에 대해서도 "만약 김 의원이 IC(나들목)를 신설 요청해서 출국금지 대상이라면 그때 민주당 소속으로 있던 다른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 시장들도 IC를 요청했으니 다 출국금지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을 향한 과잉, 불법적인 권력 남용"이라며 "옛말에 화무십일홍, 권불십년이라고 했는데 그 칼날이 언제 되돌아올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촉구한다. 권력 남용하지 마시고 과잉수사 하지 마시고 정치보복 하지 마시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특검은 김영선 전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세비 8천여만원을 명씨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전날 특검팀은 김 여사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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