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의 논문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고 비판했다.
9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묵묵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와 또 다른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을 추가 공개한다"면서 "제자 논문에서 표까지 그대로 갖다 쓴 것도 모자라, '사용하고 않았으면'이라는 비문까지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논문에서 실제 조사 사례로 넣은 '사진 8장'도 동일하다"면서 "제자 논문을 통째로 '복붙'했을 때나 생기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탈세 전력자는 국세청장이 될 수 없다. 국민에게 세금 똑바로 내라고 말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논문을 표절한 교육부장관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주 의원은 "나는 오늘 '충남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이진숙 표절 논문들'에 대한 정식 조사요청서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8일에도 이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는 증거 사진을 올렸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면서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표절이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고 경계에 있는 것 같다"며 "청문회를 통해 해명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당은 당내 우려가 나오는 인사에 대해서도 전원 통과를 목표로 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어떤 기준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김건희 같은 수준은 아니다. 그 정도 되면 당에서도 막을 수 없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도 표절 프로그램을 돌렸을 때 높게 나오진 않는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 새 혁신위원장
트럼프 '25% 관세' 압박에…한국, 통상+안보 빅딜 카드 꺼냈다
李대통령, 이진숙 국무회의 제외 결정…"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단독] '백종원 저격수'가 추천한 축제…황교익 축제였다
"광주 軍공항 이전 사실상 국정과제화"…대구 숙원 사업 TK신공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