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대구미술·민화대전에서 김정옥(미술)·정소연(민화)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대구예총이 후원하는 이 공모전에는 올해 미술대전 480점, 민화대전 377점 등 857점이 출품됐다.
주최 측은 심사를 거쳐 ▷미술대전 318점(대상 1점, 최우수 4점, 우수 17점, 특선 55점, 입선 241점) ▷민화대전 213점(대상 1점, 최우수 3점, 우수 7점, 특선 30점, 입선 172점) 등 총 531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또한 미술대전 초대작가상은 김우식·류시숙(서양화), 안기찬(한국화), 장상태(공예) 등 4명이 수상했다.
'Play-기억하다'로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김정옥 씨는 "정체성이 미숙했던 젊은 시절, 캔버스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짧지 않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경험한 뒤 이제 캔버스를 마주하니 너무 자유로워졌다. 이를 즐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병구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여러 지역에서 심사위원을 추천 받았고, 모든 수상작은 심사위원 전원 합의에 의한 선발을 원칙으로 해 공정함에 최선을 다했다"며 "작품의 개성과 구도, 조형적 예술성을 고려해 선발했으며 심사위원 모두 수상작들이 이러한 요건을 충족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로 민화대전 대상을 받은 정소연 씨는 "작품을 준비하며 부모님과 형제, 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정진하며,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과 전통이 지닌 무한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작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두봉 민화대전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출품작이 많이 증가했고 궁중회화, 고사인물화, 청록산수화 등 전통민화의 범위를 확대해 전통회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수준 또한 크게 향상 됐으나, 창작민화 작품이 다소 적어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정신적인 유산을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는 민화대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7월 23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리며, 이날부터 26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13전시실에서는 수상작 전시가 진행된다. 초대작가전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6~10전시실에서 이어진다.
〈수상자 명단〉
◆미술대전
▷대상=(서양화)김정옥
▷최우수상=(서양화)박정선 (한국화) 박소정 사애린 (불화)박미옥
▷우수상=(서양화)고외정 문효주 신단후 신유숙 이성우 장예주 조진학 (한국화)문순덕 지은주 (수채화)최지은 (디자인)박선우 (입체조형)고병천 (금속)임혜선 (도자)이경희 (목)이종윤 (규방)이윤주 (서각)임영태
◆민화대전
▷대상=정소연
▷최우수상=김종숙 심효민 이미경
▷우수상=경정표 권삼현 김경은 이복희 이정자 한승희 황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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