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출범 직후 정부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해체, 1당 독재 완성의 노골적 본색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나경원 의원은 10일 오후 3시 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입법·행정에 이어 사법까지 장악, 방송법 개정으로 언론을 장악, 범죄 혐의 인사들을 거리낌 없이 내각에 기용한다"고 지난 한 달 정부여당의 행보를 요약해 짚었다.
이어 "내란몰이 특검으로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계속하더니, 이젠 국민의힘을 '내란범 배출 정당'으로 규정하고 국고보조금 차단 법안까지 발의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을 가리켰다.
나경원 의원은 "예사롭지 않은 과정"이라며 "민주당 1당 독재 시나리오의 완성을 향한 마지막 퍼즐, 그들의 최종 목적은 국민의힘, 견제 세력의 정치적 제거다. 견제와 균형의 민주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위헌적 만행"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자중지란 상황인 국민의힘 내부를 비췄다.
그는 "그런데도 우리는 내부에서 네 탓, 내 탓 공방을 벌이며 분열에 빠져 있다"며 "고칠 것은 고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한다. 책임질 사람도 분명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그 절차는 민주적이어야 하고, 정당의 뿌리를 흔드는 내분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하나로 뭉쳐 민주당의 독재 완성 계략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너질 수 없다. 무너져서도 안 된다. 정통 보수정당, 야당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만 한다. 그 사명과 책임을 포기하는 순간, 국민의 삶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법치도 모두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李대통령 어찌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