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0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비롯해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창성동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김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대구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을 피력했다.
이에 이한주 위원장과 박수현 위원장은 사업비를 종전 부지 개발로 충당해야 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인 TK신공항 건설 사업의 구조적 어려움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TK신공항이 오는 2030년 적기에 개항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비 확보가 핵심 열쇠로 꼽힌다.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건국 이래 최초의 민·군 공항 통합 이전으로 11조5천억원의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지만, 재정 부담이 지자체에 전적으로 가중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국비 투입이 관건인 상황이다.
이날 TK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대구시가 건의한 현안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로봇 수도 건설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맑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취수원 이전 ▷동북아 최고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건설 등 대구 미래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조만간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계획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함께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6일 민주당 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통령 지역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협력 체계를 논의한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지역공약과 대구가 직면한 주요 현안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한다"며 "반드시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정기획위원회는 물론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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