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아파트 시장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34 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반기 아파트 시장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8.56 대 1인 것을 감안하면 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 3만109가구 모집에 25만7천672명이 몰리며 8.56대 1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 상반기 아파트 시장 1순위 청약에서는 1천537가구 모집에 517명만 청약에 참여해 0.34 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 지역은 1천949가구 모집에 2천757명이 경쟁에 나서며 1.41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서울의 경우 1천148가구 모집에 8만3천709명이 몰리면서 72.92 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이밖에 충북과 전북 지역이 각각 34.48 대 1, 21.03 대 1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1순위 청약자 쏠림 현상도 뚜렷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청약자 25만7천627명 가운데 32.5%가 서울 청약자로 집계됐다. 1순위 청약자 3명 중 1명은 서울 아파트 청약에 출사표를 내민 셈이다.
이밖에 경기(6만5천607명)와 인천(5천605명)을 포함한 수도권 1순위 청약에 총 15만4천921명(60.1%)이 도전했다.
올해 상반기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정치적 상황 여파에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공급 물량이 적었으나,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는 극심한 상황이다.
대구 지역에서는 전체 0.2% 수준인 517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했다. 경북은 2천757명이 청약에 참가해 전체 1순위 청약자 중 1%를 차지했다.
이밖에 충북(3만2천582명), 충남(2만6천631명), 전북(2만2천19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경우 단 10명의 1순위 청약자가 나와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원자재와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졌음에도 서울에 수요가 몰리면서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6·27 대출 규제로 전반적인 청약 열기가 다소 완화할 수 있겠지만, 서울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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